CJ대한통운이 취급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량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는 소비자가 온라인몰이나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해외에서 물품을 직접구매하는 소비형태를 말한다.
2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은 모두 653만 상자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5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직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품 주문 국가는 미국이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했다. 중국(5%), 일본(2%)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 관련 품목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은 해외직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 내에 해외직구 화물을 전담하는 ICC 센터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는 소비자의 주문에 맞춰 국내와 해외, 또는 해외 국가 사이에서 이커머스 상품을 보관하고 통관, 배송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40개국 279개 거점이라는 글로벌 인프라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