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1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상단인 3만9천 원으로 확정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한 것보다 성공적 기업공개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에 관심도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포함)은 3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지분 약 31.6%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등으로 상장 뒤 지분율은 27.26%가 된다.
구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는 카카오뱅크 지분가치를 더하는 방법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주당 6만4천 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서 앞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본업 가치도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비은행 지주회사로써 증권주 가운데 수익원 다각화에 가장 유리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본업 가치만으로 현재 주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우량기업이다"고 바라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450억 원, 영업이익 1조4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67.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