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KB국민은행은 올해 대대적으로 개편이 예고된 KB스타뱅킹을 통해 디지털채널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 등 새롭게 떠오른 경쟁자를 누르고 수익원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문철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2일 실적발표가 끝난 뒤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KB스타뱅킹 등에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고 조만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 맞춤형 주택담보대출 최적상품을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공동명의, 타행대환 등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으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허 은행장은 최근 확장해 온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8월 지분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은행장에 6월 처음으로 내부인사인 최창수 전무를 앉히면서 동남아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KB부코핀은행은 자본 건전성을 끌어올리고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액수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 은행장은 1일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받은 뒤 "이번 신용등급 확인결과 KB부코핀은행은 시장과 투자자, 고객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수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