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회사 정상화와 고용안정에 협력하기로 뜻 모아

▲ 현대중공업 노사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재도약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회사 정상화와 고용안정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2일 울산 본사 본관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장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노사선언에는 △회사는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및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협력하고 △노사가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번 선언을 바탕으로 노사관계가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선언을 시발점으로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조선산업 선두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이번 단체교섭을 교훈삼아 노사가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 1등 조선소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 선언내용을 함께 실천하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