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여름철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한국전력은 21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전력은 21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시행했다. <한국전력공사> |
이번 훈련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때에 발전기의 고장으로 예비전력이 급감하는 상황을 가정해 예비전력 수준에 따라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별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은 올해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일 8월 2주차에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예비전력율이 낮아질 것으로 바라본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5일부터 본사와 지역본부 15곳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사업소 244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전력설비 사전점검과 교체, 전력계통 과부하 해소,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정전 예방을 위한 진단 및 신속복구 지원체계 점검 등도 마쳤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직원들에게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설비에 추가적 안전점검과 관리도 추진하고 비상단계별 조치사항도 철저히 훈련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