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물부문 매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대한항공 실적 증가를 이끌어 여객부문의 매출 감소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높아져, “화물 호조로 여객 감소를 충분히 만회"

▲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화물부문에서 꾸준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유류비 상승과 여객부문 감소에 따른 악영향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항공산업 재편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 국제여객 매출의 회복 수준과 화물 물동량 증가폭이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내년 국제여객 매출을 2019년보다 약 44% 낮은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67.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