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물부문 매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대한항공 실적 증가를 이끌어 여객부문의 매출 감소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화물부문에서 꾸준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유류비 상승과 여객부문 감소에 따른 악영향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항공산업 재편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 국제여객 매출의 회복 수준과 화물 물동량 증가폭이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내년 국제여객 매출을 2019년보다 약 44% 낮은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67.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