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1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9.06(2015년=100)으로 5월 108.65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20년 11월부터 8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4%에 이른다. 올해 4월(6.0%)과 5월(6.6%)에 이어 석 달 연속 6%이상 뛰었다.
석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산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5월과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의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공산품 물가가 0.6% 높아졌다. 석탄·석유제품(3.5%), 제1차금속제품(1.3%) 등의 오름폭이 컸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0.3% 상승했다. 농산물(-2.1%)과 수산물(-0.2%)은 하락했지만 가정식 수요 증가 등으로 축산물(3.2%)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 도시가스(4.0%)가 올라 5월보다 0.3%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다. 운송(0.5%), 금융·보험(0.6%) 관련 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에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