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으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는 모두 122조7661억 원이었다. 2020년 상반기보다 31조2539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주식 발행은 12조6361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보다 약 6배 규모로 확대됐다. 증시호황으로 기업공개와 대기업 유상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은 110조1300억 원으로 23.2% 늘어났다. 기업들이 금리상승에 대비해 선제적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759조1576억 원이었다. 2020년 상반기보다 81조5838억 원 증가했다.
기업어음 발행액은 181조82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와 자산담보부기업어음(PF-ABCP) 중심으로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577조3363억 원으로 일반단기사채, 자산유동화(PF-AB) 단기사채 중심으로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