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7-16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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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해외 운용사 뱅가드와 자문계약을 종료하고 독자적으로 타깃데이트펀드 운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 KB자산운용 로고.
KB자산운용은 2017년 7월 'KB국민TDF'를 출시한 뒤 4년 동안 뱅가드의 자문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타깃데이트펀드는 목표시점에 맞춰 투자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후발운용사들은 외국계 운용사들과 위탁 또는 자문계약의 형태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키움자산운용이 6월 말 직접운용에 나섰느데 KB자산운용도 같은 길을 선택하면서 국내 타깃데이트펀드시장에서 독자운용 규모는 50%를 넘어서게 된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자문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연금운용 핵심 노하우인 글라이드패스는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뱅가드와 협의가 끝났다"며 "향후에도 저렴한 보수인 뱅가드의 상장지수펀드를 피투자펀드로 활용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자문계약 종료와 관련해 자문계약이 12월까지 유효하지만 판매사와 협의해 7월 안으로 자문계약 종료에 따른 대고객 안내문을 선제적으로 발송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