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소 주류 판매는 부진하지만 가정과 편의점 주류 및 음료 매출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상향, "가정과 편의점 주류와 음료 매출 늘어"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4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업소 주류시장의 침체로 주류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가정 판매에 최적화된 제품들의 매출 증가와 수제·수입맥주의 위탁생산(OEM)이 늘어나며 주류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여름 짧은 장마와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음료와 수제·수입맥주의 판매 증가는 3분기에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년 2분기 롯데칠성음료의 매출은 6613억 원, 영업이익은 4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11%, 영업이익 53%가 증가하는 것이며 대신증권이 기존에 예상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2분기 가정에서 제로(무가당) 제품의 수요 증가로 탄산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고 편의점에서 커피음료 매출도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월 롯데알미늄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알미늄과 페트사업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음료 포장용기인 페트 공병을 자체생산해 원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영향으로 음료부문 영업이익은 16% 늘어 기존 추정치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64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7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