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2%(1.48달러) 내린 71.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코로나19 확진자 늘고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 15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73%(1.29달러) 하락한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유럽,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하락했다”며 “향후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원유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6곳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전 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31개 주는 신규 감염자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유럽은 영국·러시아·스페인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 지역 내 신규 환자가 이전 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낮게 나온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9%로 1분기 18.3%와 비교해 둔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