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7-16 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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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은 해외에 배터리소재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관계사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추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각자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천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6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7일 4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 및 채권조달을 통해 해외 증설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양대 핵심고객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적시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까지 국내투자를 통해 양극재 18만 톤 규모 생산시설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럽과 미국 등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량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서 같은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와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급증할 국내 2차전지 생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치사슬 전반의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고 폐배터리 활용은 이 전략의 큰 축을 차지한다”며 “에코프로씨엔지에서 하반기부터 재활용사업이 본격화하면 에코프로비엠은 가치사슬 내재화를 통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3110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3.3%, 영업이익은 7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