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 매각에 새 인수후보가 떠오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사모펀드운용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요기요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 인수후보로 GS리테일-사모펀드 컨소시엄 떠올라

▲ 요기요 로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이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꾸릴 사모펀드운용사로 거명되고 있다.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는 앞서 5월 진행된 예비입찰 결과 SSG닷컴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신세계, 롯데 등 유통 대기업이 유력한 요기요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들 모두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은 요기요의 적정가치를 1조 원대로 평가하는 반면 딜리버리히어로는 2조 원대로 보고 있어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앱 2위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고 2020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며 8월3일까지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더라도 인수계약에만 3주가량이 소요되는 데다 매각대금 납입까지 모두 마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매각 시한 연장을 신청했다.

GS리테일은 6월 자체 배달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딜-주문하기'를 출시했다.

편의점과 슈퍼 등 1만5천여 개 GS리테일 점포를 배송기지로 삼아 ‘즉시배송’(퀵커머스)사업을 시작한 것인데 요기요의 플랫폼과 배달인프라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