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주식거래가 중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증시가 마감된 뒤 실적을 공시해 주식거래 중단은 장 마감 뒤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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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6조4413억 원, 영업손실 1조4543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27.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간 수주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금이 전액 잠식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며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할 때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 매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날 공시한 재무제표 내용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1조265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끝내 자본잠식을 이미 해소했기 때문에 이르면 3월2일부터 증권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거래소의 요청에 성실히 협조하여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해 주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