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대통령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 <김태호 의원 페이스북>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밝혔다.
김 의원은 15일 유튜브에 올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영상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진영으로, 지역으로 갈라져 있고 심지어 세대와 성별로도 쪼개지고 있다”며 “경제 대국 G5(주요 5개국)로 가려면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분열을 단호히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차기 정부, 차기 대통령의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화합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즉시 전직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하겠다”며 “여야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화합과 진보를 위한 공존의 콘퍼런스’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며 전문가 위주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망국의 정책으로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며 “전문가를 존중하고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죄송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저력을 끌어 모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다.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쳤다. 특히 42세에 경남도지사에 당선돼 최연소 광역단체장 기록도 지니고 있다.
국회의원에는 3번 당선됐다.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올해 1월 복당했다.
김 의원은 원래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 했으나 8일 한 간담회에 동석했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계획을 바꿔 온라인을 통해 출마 영상을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