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장비 관련 매출이 내년 1천억 달러(115조 원가량)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장비 매출이 9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의 파운드리공장. <삼성전자> |
지난해보다 34% 늘어나는 것이다.
반도체장비 매출은 2022년 사상 최초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올해 반도체장비 매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웨이퍼 팹장비의 매출이 817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웨이퍼 팹장비는 반도체 웨이퍼를 활용해 실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 쓰이는 장비를 말한다.
웨이퍼 팹장비들 가운데서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장비의 매출이 4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반도체에서는 D램장비 매출이 올해 140억 달러, 낸드플래시장비 매출이 174억 달러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이 반도체장비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꼽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한국은 올해와 내년 반도체장비시장에서 1위 투자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반도체업계는 메모리반도체의 강력한 수요 회복세에 대응하는 한편 파운드리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