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7-09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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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개발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간접투자를 통한 부동산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할 예정인 서울 반포 주유소부지 복합개발 투시도.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주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를 통해 오피스, 리테일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대표적 자산으로 건물이름을 '더 에셋(The Asset)으로 바꾼 강남역 삼성물산 서초타워와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이번 개발사업본부 신설을 계기로 투자대상이 큰 폭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토지상태의 자산을 매입해 직접 건물을 짓는 개발사업모델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거대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서울 삼성, 반포, 동작, 암사 등 주요역세권에 인접한 주유소 부지를 대상으로 복합빌딩개발 사업에 착수할 계획도 세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투자처 선별과 자산관리, 운용노하우뿐만 아니라 차입형, 책임준공형 등 개발신탁사업에서 쌓인 노하우를 접목해 부지선별부터 투자, 시공관리·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시킬 계획을 세웠다.
정희석 코람코자산신탁 개발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전담조직 없이 각 부문별로 진행해오던 개발사업 역량을 개발사업본부로 결집시켜 투자자에게 체계적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실물자산 투자와 더불어 개발사업으로 투자영역을 확장해 부동산금융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