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구 필동 일대를 주거지, 인쇄산업,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서울시 중구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시> |
대상지는 퇴계로와 남산공원 사이에 있는 필동1∼3가·남학동·묵정동·장충동2가 일대 36만6553.9㎡로 인쇄 관련 업체 1천여 곳이 밀집해 있다.
결정안에 따르면 남산으로 둘러싸인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비주거용도가 난립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가로변의 건축물 형태 지침을 정해 도시경관 보호와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
일부 지역은 건축물 용도제한을 완화해 인쇄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남산골 한옥마을 주변은 한옥 등 권장 용도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면 주차장 설치기준과 최대개발 규모를 완화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동 일대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지 특성을 회복하고 종묘∼세운상가∼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 도심 남북보행축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