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1.59%(1.17달러) 내린 7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48%(1.10달러) 하락한 7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산유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이 지속됐다”며 “이번 상황이 산유국 사이의 증산 경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아랍에미리트는 감산 완화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는 OPEC+의 단기적 증산에는 동의하지만 2022년 말까지 감산 완화 합의를 연장하려면 생산기준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OPEC+는 애초 2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산유량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합의 없이 회의를 마쳤다. 이후 회의를 5일 다시 열려고 했지만 취소한 뒤 현재까지 추가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