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 부회장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이재용을 정식재판에 회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당초 이 부회장은 4일 검찰에 의해 벌금 3천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피의자를 법원에 기소하며 징역형이나 금고형 대신 벌금형을 요청하는 것이다.

법원은 사안이 무겁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을 통해 다루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1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공익신고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의료시술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프로포폴 투약처치를 받은 것일 뿐 불법투약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