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CJENM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안을 놓고 과도한 요구라고 봤다.
구 사장은 2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의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식적으로 봤을 때 (CJENM이) 요구하는 인상률이 2020년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CJENM과 인터넷TV 및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즌에 공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CJENM은 KT 측에 콘텐츠 사용료를 기존의 1000%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CJENM은 당초 정해둔 협상기일을 넘기고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구 사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두 기업이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사장은 시즌 분사 진행상황과 관련해 “원래 시즌 분사가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조금 지체되고 있다”면서도 “조만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5G 단독모드(SA) 상용화 계획에 관해서는 “7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