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으로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로페즈 마이어 질베트로 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안전운항부문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 전무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 국제항공운송협회 전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에 영입 [단독]

▲ 로페즈 마이어 질베트로 대한항공 신임 안전보안실장 전무. <로페즈 마이어 질베트로 트위터 갈무리>


대한항공은 2000년 뒤로 안전보안실장 자리는 외국인 임원에게만 맡기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0년 미국 델타항공 출신의 데이비드 그린버그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으로 영입한 뒤 2013년에는 미셸 고드로 전무를 안전보안실장에 앉혔다.

미셸 고드로 전 안전보안실장은 2020년 말 안전보안실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0년 9월 말까지만 해도 미셸 고드로 전 전무 이름을 임원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그 뒤로는 김우현 안전보안실 항공안전담당 상무가 질베트로 신임 전무 영입 전까지 안전보안실장 직무대행을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 특성상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영입하려고 하다 보니 미셸 고드로 전 안전보안실장 후임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안전보안실을 사장 직속으로 두고 있다. 안전보안실은 안전전략계획팀, 안전품질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안전팀, 항공보안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질베트로 신임 전무는 1963년 10월에 태어나 멕시코국립자치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멕시코항공과 멕시코시티국제공항 등에서 조종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2015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안전운항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