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110을 넘어서며 2018년 1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나타났다. 5월보다 5.1포인트 오르며 넉 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을 향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요인이 모두 상승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 취업자수 증가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4로 2017년 12월 이후,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09로 2017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9로 2018년 6월,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0으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03으로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와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각각 127과 124로 높았다.
황희진 팀장은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이변이 없다면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