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6-24 1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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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를 적용한 치료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이벡은 mRNA와 siRNA에 적용할 수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달 및 응용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 정종평 나이벡 대표이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유전자 검사와 치료제 개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 DNA와 RNA 분자'를 말한다.
mRNA와 siRNA는 암, 자가면역질환과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어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mRNA 적용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mRNA와 siRNA는 인체에서 빠르게 분해됐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부위까지 도달할 수 없었다.
치료 부위에 도달하더라도 세포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작용해야 하는데 mRNA와 siRNA의 분자 크기가 커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해 효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나이벡은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NIPEP-TPP가 적용된 유전자 약물 전달체’ 기술을 통해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mRNA 전달을 위한 NIPEP-TPP 기술은 설계할 때 기존에는 없는 물을 빨아들이지 않는 성질과 RNA결합 부분을 추가로 도입했다”며 “이번 기술로 mRNA 전달용 NIPEP-TPP는 크기가 큰 mRNA와도 안정적으로 결합해 장기간 안정적 입자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mRNA의 세포 전달이 증가됐고 증가한 mRNA로 코딩된 단백질이 증가했음을 검증했는데 이는 치료 물질을 세포 내부로 투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NIPEP-TPP에는 타깃팅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치료 부위에 정확히 도달하며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효능이 뛰어나 현재 대량생산 공정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