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6-14 16: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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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을 내놨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KB자산운용>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한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산업, 교육, 의료, 쇼핑 등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콘텐츠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조건에 부합하는 미국, 한국, 중국, 일본의 200~300개 종목 가운데 국가 및 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30~50개 종목에 최종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70%로 가장 많다. 산업별 비중은 하드웨어와 플랫폼관련 비중이 각각 30% 수준으로 가장 높다.
이 상품은 KB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메타버스 경제 수혜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메가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