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적분할 뒤 새롭게 설립되는 투자전문회사 대표이사를 맡는다.
11일 SK텔레콤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적분할로 신설하는 SK텔레콤신설투자(가칭) 대표이사에
박정호 사장을 내정했다.
박 사장과 함께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이 SK텔레콤신설투자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SK텔레콤은 10월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을 확정한다.
SK텔레콤신설투자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등 회사 16개를 거느리고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신설투자회사를 맡아 SK하이닉스 반도체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수합병 등 투자와 비통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직하면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 확대를 위한 국내 설비 증설, 인수합병 등에 의지를 보여왔다.
SK텔레콤 인적분할 뒤 존속회사인 통신사업회사 대표로는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 사업대표는 SK텔레콤에서 전략기획부문장과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맡아 사업전략과 경영의 전체적 그림을 그리는 핵심 경영진으로 일해왔다. 5G가 상용화된 2019년부터는 이동통신부문 대표를 맡아 5G사업을 이끌어왔다.
유 대표는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박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이사회 구성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일한 임원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