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며 정제마진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에쓰오일 주가는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6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석유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순수 정유업체인 에쓰오일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미국 석유 생산량 증가와 핵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의 석유 수출 재개가 남아있는 공급 변수다”며 “이란의 노후화한 시설을 고려해 볼 때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급증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정제마진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기여도가 높은 항공유 수요가 발생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싱가포르 정제 복합마진은 6월10일 기준으로 배럴당 1.42달러에 머물며 손익분기점 수준인 4~5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가격보다 석유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3510억 원, 영업이익 1조92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7%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