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거공사현장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 장관은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을 찾아 “전국 철거공사현장 긴급안전진단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무엇보다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노 장관은 “원인규명에 중점을 두겠다”며 “상세한 내용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다음 알리겠다”고 말했다.
철거공사가 불법인 재하청으로 이뤄졌고 현장감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노 장관은 “형식상으로 요건을 갖춘 것 같은데 저희도 기술적 검토를 하겠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노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공사가 진행되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