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배터리공장 생산법인에 대규모 대출을 공급한다.
수출입은행은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건설하는 2차전지 전용 생산법인에 5억 달러를 그린론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프로젝트로 용도가 정해진 대출을 뜻한다.
대출을 받는 기업이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뒤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북부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2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22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SK이노베이션이 금융지원을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한국 배터리회사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금융지원이 협력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SK이노베이션 지원을 포함해 2차전지분야에 모두 1조5천억 원 규모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