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항공화물시장 호황이 당분간 이어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 항공화물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항공화물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중심의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공급부족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항공화물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각국에서 소비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수송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컨테이너선 공급부족과 해운운임 급등 등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더욱 급증했다”며 “컨테이너선 공급부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당분간 항공화물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량은 지난해 7월 뒤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5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28만2천 톤으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8.4% 증가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국제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탑승자 수는 19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의 월평균 탑승자 수는 593만 명이었다.
박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효는 여전히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다”며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단기간에 국제선 수요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