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연 예매서비스에 암표 막는 양자보안기술 시범적용

▲ 양자내성암호기술을 활용한 티켓 예매 및 발권의 개념도.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공연 예매서비스에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해 암표 거래를 막는다.

LG유플러스는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예매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광전송장비회사 코위버, 서울대학교 크립토랩(암호연구실), 인증서비스회사 ICTK, 보안전문회사 드림시큐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양자내성암호기술에 기반을 둔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공연 티켓의 예매와 구매 인증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BTS 팬이 물리복제방지칩 유심을 장착한 스마트폰에서 BTS 공연을 예매하면 예매정보가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거친 뒤 구매정보서버로 전달된다.

티켓을 발권할 때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물리복제방지칩 유심 인증기술을 통해 티켓 구매자임을 인증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과정을 통해 티켓 구매 인증정보를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연 티켓의 암표 거래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암호키 교환은 전송 거리에 제약이 없고 앞으로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강화된 양자보안기술을 공공 및 민간분야의 디지털뉴딜사업에 적용해 LG유플러스가 축적해 온 기술력을 검증하겠다”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양자보안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