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광주광역시에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2일 광주 서구에 지어진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의 전경. <삼성전자> |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대외협력)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등도 행사에 함께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는 지상 5층 규모로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최대 2년 동안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독립 주거공간 27개, 교육 및 상담공간,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시설을 갖췄다.
광주아동복지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체계 아래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이 청소년들은 홀로 경제나 주거, 진로 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돼 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 부산과 대구, 2017년 원주에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 3개 센터에서 2020년까지 청소년 8494명이 자립 교육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내년까지 전주, 진주, 목포, 순천, 창원 등 9개 센터를 추가로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인희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뜻을 펼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흥식 회장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