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러시아철도공사(RZD)와 비대면으로 철도역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한 지식을 공유했다.
한국철도는 24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 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러시아철도공사와 철도역 운영 및 인프라 유지보수를 주제로 ‘제2차 한-러 철도 온라인 공동연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24일 오후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러시아철도공사(RZD)와 ‘제2차 한-러 철도 온라인 공동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
이번 연수에는 한국과 러시아 철도 운영기관의 운영‧유지보수 담당 실무자와 국제 교류 협력사업 담당자 등 각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달 열린 ‘국제철도 운영을 위한 철도차량’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한국철도는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러시아철도공사와의 상호 연수 프로그램이 중단되자 올해 4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제1차 연수에서는 국가별로 각기 다른 철도차량을 연결 운행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와 그 해결방안을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대륙철도를 운영할 때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발굴했다.
이번 제2차 연수에서는 ‘철도역사 운영시스템’을 주제로 두 기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한국철도가 ‘철도역의 전력과 난방, 수자원 등 에너지 절약 솔루션과 환기 등 엔지니어링시스템’을 주제로 철도역 운영기술을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철도공사가 ‘철도역 인프라 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BIM(건축물 정보관리)기술’ 등 러시아의 철도역사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한국과 러시아 철도공사는 2014년 본격적으로 교류협력을 시작해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약 11회에 걸쳐 고속철도 선로 관리, 전기철도 운영, 재무‧자산관리, 국제화물철도 운영 등 다양한 주제로 상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선관 한국철도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남북 대륙 철도 운행을 차분히 준비하기 위해 국제철도 운영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대륙철도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