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해운운임 급등과 초대형선박 투입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HMM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80억 원, 영업이익 1조193억 원, 순이익 1541억 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HMM은 올해 1분기에 1976년 현대상선 창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9808억 원도 뛰어넘었다.
특히 컨테이너 적취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운임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HMM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운영효율을 늘려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과 정부 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표 국적선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MM은 올해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20대 확보해 늘어나는 해운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