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샤오미를 투자제한 대상기업 목록(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12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한 조치가 위법하다고 본 법원 판결을 최근 받아들였다.
 
외국언론 "미국정부, 투자제한 블랙리스트에서 샤오미 제외 가닥"

▲ 샤오미 로고.


이에 따라 샤오미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냈던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 소송도 양측의 합의로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20일 이전에 세부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1월 샤오미가 중국군과 관계된 기업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어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 매수 등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샤오미는 미국 정부의 조치가 정당한 증거 없이 이뤄졌다고 반박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3월 샤오미의 손을 들어줬다.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임시로 제외하고 주식 매수금지를 중단하라는 등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