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 구로구에 14번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었다.
KT는 정보통신(IT)업계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있는 구로IT밸리에 ‘KT 인터넷데이터센터 남구로’를 열고 본격적 가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 KT 직원들이 서울 구로IT밸리에 문을 연 'KT 인터넷데이터센터 남구로'에서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KT > |
남구로 데이터센터는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KT의 운영체계와 네트워크를 적용한 ‘브랜드 데이터센터’다.
KT는 그동안 소유부지에 직접 서버를 구축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브랜드 데이터센터 방식을 활용했다.
KT 관계자는 “KT가 2020년 11월 개소한 용산 데이터센터가 이미 예약이 완료되는 등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데이터센터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남구로 데이터센터는 KT 목동 데이터센터와 가깝고 구로, 혜화지역의 주요 통신시설과 인접해 인터넷 속도를 높이고 대역폭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또 용산, 목동, 강남, 분당 등 수도권에 있는 KT의 다른 데이터센터와 연동해 네트워크 트래픽 증설과 확장이 가능하다. 한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갑자기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가까운 다른 데이터센터를 경유해 차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남구로 데이터센터 출입문부터 서버실까지 3단계 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변전소를 이원화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