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회사에 400억 원을 더 투자했다.
SK는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하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 원을 투자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2018년 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의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 SK > |
SK 관계자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미국 증시 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며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이 상장을 추진하면 SK의 지분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됐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기업 GM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기도 했다.
리튬메탈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볍지만 주행거리는 2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앞서 글로벌 1위 동박 제조기업인 왓슨, 전력반도체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기업 시그넷EV 등에도 투자하며 전기차분야에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