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시장에서 강력한 전기차 수요를 타고 판매량을 늘리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천 달러로 제시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2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60% 가까운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2022년 들어 테슬라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 비중이 40%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을 모두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최근 테슬라 전기차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기차시장 경쟁 등은 테슬라 주가 상승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웨드부시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시장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점차 가격이 높은 전기차 판매비중을 높이며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경쟁 전기차기업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아직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