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0일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의 이해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TSMC, 인텔, 구글,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초청받았다”고 보도했다.
▲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상무부는 초대장에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열린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며 “반도체 공급회사와 수요회사를 한데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회의는 20일 열린다.
상무부는 이번 주에 참석회사들과 회의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7일 라이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다른 장관들과 회의를 한 뒤 백악관에서 “단기적으로 반도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회사, 자동차회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장기적 해결책은 미국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해 중국과 대만에 덜 의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재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을 초청해 화상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이것은 인프라다”며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