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개 상장사가 글로벌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및 물경영 평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LG그룹 지주사 LG는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4개 상장사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2020 기후변화 대응 및 물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 LG그룹 > |
CDP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평가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매년 탄소경영부문에서 상위 20개사, 물경영부문에서 상위 6개사를 선정한다.
이 평가는 세계 96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가장 신뢰받는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 중 하나라고 LG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탄소경영과 물경영 모두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탄소경영부문에서 상위 5개사에 해당하는 ‘경영 아너스 클럽’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친환경 생산설비에 37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보다 약 300만 톤(39%) 줄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물경영 부문에서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공정 개선과 폐수 재이용설비 투자 등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은 탄소경영과 물경영부문 우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LG이노텍은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고효율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지난해 에너지 비용을 50억 원 이상 절감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해마다 20%씩 줄이고 있다.
물경영부문에서도 수자원 재활용설비 투자와 용수 사용관리 등으로 수자원 사용량을 절감하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경영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7년 연속이다.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냉각탑 운전방식을 인버터기술을 활용한 친환경구조로 변경해 연간 전력 사용량을 13% 이상 줄였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감축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빌딩의 옥상 등에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시스템)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는 등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탄소경영 우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LG그룹은 최근 상장사 이사회 안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상반기 내에 신설하기로 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