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공장의 본격 가동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08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 순이익 610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18.7%, 순이익은 66.4%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늘어난 점을 실적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제3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규모는 연간 18만 리터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생산제품 구성이 바뀌고 제1공장의 정기 유지보수와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으로 사업환경이 나빠졌지만 2021년에는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제4공장에서 생산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1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25만6천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제4공장을 착공했다. 2022년 말에 부분가동하고 2023년에 완전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