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0일 벤처기업의 역동성을 높여줄 제도혁신을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의 제2벤처붐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벤처 창업의 역동성을 높여나갈 제도혁신이 필수"라며 "제도혁신에 더 속도를 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혹독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벤처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갔다”며 “(이들이)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이자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벤처 투자액은 4조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고 벤처기업 신규 일자리는 5만3천 개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체 고용이 감소한 것에 비춰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더 돋보였다.
유니콘기업도 2017년 3개에서 지난해에는 13곳으로 늘어났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이르는 말로 벤처기업 생태계의 성장척도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 보강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규제 혁파 △대기업 지주회사의 창업투자회사(CVC) 보유 허용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주사가 창업투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다면 대기업 자금을 벤처기업 생태계로 유도할 수 있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의 지분 투자로 총수에게 경제력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대기업 지주사는 창업투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었다.
이 밖에 홍 총리대행은 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