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은 금융당국이 허용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연합뉴스가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곳의 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이 인허가만 내준다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기회를 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은행연합회에 전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사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4월 안에 주요 금융지주들의 의견과 수요 조사 결과 등을 취합해 금융위원회 실무진에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요 조사는 10개 금융지주사들 가운데 주로 은행권 금융지주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지주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NH농협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올원뱅크’를 고도화해 디지털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