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전기차(EV)용 전지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1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7일 8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에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지표) 확대, 전기차용 전지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2분기에 매출 10조3260억 원, 영업이익 1조18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118.8% 늘어나는 것이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1분기보다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월 북미지역의 한파로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2분기에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지역 내 에탄크래커(ECC), 에틸렌글리콜(EG)공장들이 2주가량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감소해 제품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통형 및 파우치형 전지 출하가 늘어나고 있고 생산수율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차용 전지 생산능력은 2020년 120GWh에서 2021년 155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는 만큼 매출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석유화학이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전지부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9560억 원, 영업이익 3조8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11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