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주류를 팔다가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자 판매를 중단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랑스산 샴페인과 중국산 술 등 주류를 판매했다. 주류는 전통주를 제외하고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다.
 
쿠팡 온라인 판매 안 되는 주류 팔다가 중단, "외부 판매자가 등록"

▲ 쿠팡 로고.


문제가 된 상품은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으로 해외에서 배송한다는 안내 등을 볼 때 판매자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 관계자는 "외부 판매자가 마치 술이 아닌 다른 상품처럼 전혀 관련이 없는 카테고리에 등록했다"며 "확인하자마자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불법이나 판매가 부적합 상품을 허용하지 않으며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선 쿠팡이 외부 판매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말 쿠팡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神風)가 한자로 적힌 머리띠를 구매대행상품으로 판매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