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관련 공약을 놓고 투기광풍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 후보가 내놓은 재개발·재건축공약을 겨냥해 “(국민들이) 민주당의 부동산정책에 실망한 틈을 타서 일주일, 한 달 안에 여기도 풀고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공약들은 투기광풍을 부추겨서 집값을 올리고 국민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고 말했다.
집값을 안정화하고 2·4 부동산 공급대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2·4부동산대책에 따른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가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고 이해충돌방지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값 폭등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점에 관해서는 사과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관한 분노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점은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부동산정책에 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