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화학업황 호조를 타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3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47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860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화학시장은 전방산업의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최종 제품의 신규주문건수가 증가하는 등 업황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생산 제품들 중에서는 특히 지난해 가격이 부진했던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타디엔(BD)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초 화학제품의 가격 강세 흐름이 모든 제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수록 화학의 전방산업들은 더욱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화학시장에서는 제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제품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
앞서 2월 북미 한파의 영향으로 현지 화학설비들이 가동을 중단한 뒤 아직 정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화학제품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 연구원은 “2021년 석유화학은 경기회복 모멘텀에 따른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올해 상반기가 경기회복 모멘텀의 극대화 시점이다”고 봤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6조732억 원, 영업이익 1조98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5% 늘고 영업이익은 455.3%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