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에서 최대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BL111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약물의 적정용량을 확정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하는데 이때에는 최대 60명을 참여자로 모집한다.
ABL111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면서 면역세포의 살상능력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위암과 췌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바이오파마와 ABL111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2개가 연이어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게 돼 기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이맵과 함께 진행암 및 전이성 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1월 고형암 대상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임상1상 시험계획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