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10종이 넘는 신약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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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미약품이 올해 매출 1조2217억 원, 영업이익 21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83.2% 증가하는 것이다. 한미약품이 올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낸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급증할 전망에 대해 "지난해 달성한 7조5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금을 올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에 당뇨치료제의 약효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퀀텀프로젝트’ 기술을 제공하는 등의 기술수출로 39억 유로의 계약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계약금인 4억 유로가 올해 유입된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J&J)과 맺은 9억2천만 달러 규모의 당뇨,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의 계약금 1억500만 달러도 올해 들어온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임상1상 3건과 임상2상 5건, 임상3상 5건 등 모두 13건의 임상시험 계획을 앞두고 있다며 추가 기술수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항암제인 HM95573과 장기간 지속되는 성장호르몬인 HM10560A의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만1천 원(2.96%) 오른 73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도 4500원(3.01%) 오른 15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주사이자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