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제시한 주주제안이 다 부결됐다.
한진 주주들은 25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배당금 등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제시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의 최대정원 증원과 이사의 결격사유 규정 신설을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안은 부결됐다.
HYK파트너스는 한진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주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HYK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정관이 변경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HYK파트너스가 추천한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신 이사회 측이 추천한 김경원 후보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한진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의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김경원 한진 사외이사는 현재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 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배당금도 이사회가 제시한 의안에 따라 1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HYK파트너스는 1주당 1천 원 배당을 제안했지만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